우리투자증권은 28일 한국컨소시엄이 총 수주금액 400억달러규모(4기 건설 200억달러, 운영200억달러) UAE 원자력발전 사업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며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웨스팅하우스, 도시바 등이 참여할 것이다로 밝혔다.
우리투자증권 하석원 연구위원은 "UAE원전 수주의 최대 수혜주는 두산중공업이다"며 "원전 1기 수주시 전체공사비의 25% 내외를 주기기 매출로 계상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는 두산중공업 2010년 예상순이익 5% 수준이다.
하석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2030년까지 UAE 원전 14기 모두를 수주한다면 매년 9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2010년 예상순이익의 15% 정도다.
하 연구위원은 "비에에치아이, 티에스엠텍, S&TC, 신텍 등 원전 보조기기업체들도 매출확대가 예상된다"며 "태광,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등의 피팅업체들도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 원전수주에 따른 한국전력의 수익은 단순 수수료(커미션) 또는 운영수익 등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UAE 원전의 구체적인 조건들이 제시되지 않았다.
하석원 연구위원은 "궁극적으로 한전이 향후 한국 수주 해외원전의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면, 사업영역 확대(성장성 제고), 국내보다 높은 수익성 등을 감안할 때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한전기술(설계)과 한전KPS(정비) 등 자회사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전기술의 경우 국내 원전 수주시 총 공사비의 7% 내외를 설계매출로 계상한다. 이번 UAE원전수주로 총 8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공사기간 동안 계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