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 공기업으로 알려진 대한석탄공사가 9년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석탄공사는 지난달 부채 1조3000억원에 대한 금융비용을 제외한 38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석탄공사의 흑자 달성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석탄공사는 지난 2003~2006년 사이 재고탄을 팔 때 적용했던 가격안정지원금 173억원을 회수하고, 인력 384명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에 따른 98억원 비용 개선, 경영합리화 및 사업다각화 등에 따른 77억원 비용 개선 등을 흑자 달성 이유로 들었다.
석탄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조관일 사장 취임이후 추진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에 따른 강력한 구조조정과 '독한경영'을 표방한 지속적인 내부 혁신으로 인해 경영효율화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