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에 중소기업 전용 연구ㆍ개발(R&D)에 56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28일 "내년 중기청 소관 R&D 예산은 올해(4900억원)보다 15% 늘어난 5607억원으로 편성될 예정"이라며 "이 가운데 상반기 중에 전체 R&D예산의 60%(약 3400억원) 이상을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에 따라 '2010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산학연협력 지원사업 시행계획'을 확정ㆍ공고하고, 내년 1월부터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을 필두로 참여 중소기업 모집에 나선다.
중기청은 "아직 국회의 예산심의 의결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중기청 소관 전체 R&D사업에 대한 통합 안내공고를 통해 기술개발을 계획 중인 기업에게 충분한 준비시간을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글로벌 투자과제(250억원) ▲미래 선도과제(874억원) ▲창업 및 실용과제(650억원) 등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에 2697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에 600억원이 지원되며,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에도 717억원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지원사업(380억원), 기업협동형 기술개발사업(180억원), 중소기업 이전기술개발사업(150억원), 창업보육 기술개발사업(100억원)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기술혁신 역량 및 R&D 수요에 맞는 총 12개 세부 사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 통합공고에 따라 유망기술(RFP) 도출 및 관련 규정(운영요령 및 관리지침) 정비 등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세부 사업별 시행계획을 확정 공고하고, 신청․접수를 받아 신속히 사업추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