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부재 속에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국내 펀드들의 경우엔 기관 투자자들의 윈도 드래싱 효과로 인해 코스피지수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의 하락에도 코스닥의 소폭 상승에 힘입은 중소형주식펀드는 주간 0.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배당주식펀드와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0.15% 하락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3%와 0.08%상승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404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23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녹색성장 및 그룹주 테마펀드를 비롯해 자동차 및 IT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대형주 펀드들이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금융업종 비중 높은 펀드들은 주간 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NH-CA대한민국녹색성장자[주식]Class Ci’ 펀드가 한 주간 2.82%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강세를 보인 기계, 자동차관련 업종 투자비중이 시장대비 높았고, 현대차와 LG전자를 비롯해 두산중공업, 서울반도체, 한전KPS등 보유상위 종목들이 5%넘게 상승하면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
반면 금융주 투자비중이 높은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 [주식]’펀드는 각각 -4.16%, -1.91%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