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카자흐스탄 석유개발기업 인수에 성공했다.
2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개의 개발·탐사 광구를 보유한 카자흐스탄 숨베(Sumbe)사(社)를 인수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5일 카자흐스탄 주식거래시장(KASE)에서 숨베사 주식을 인수하고 28일 거래를 완료했다. 현재 카자흐 정부의 승인을 대기 중이다.
숨베사 지분은 석유공사 85%, 카자흐 파트너사 15%씩이다. 인수금액은 3억3500만달러로 숨베사 지분 100%다.
숨베사는 카자흐스탄 내 중형규모의 회사로 유전의 생산량이 2012년 일일 1만배럴, 2014년 일일 2만배럴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변 철도·송유관 등 인프라가 발달해 개발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숨베사가 보유한 광구는 카자흐 서부 육상 아리스탄 및 쿨찬 광구다. 아리스탄광구(면적 623㎢)는 원유발견 성공 후 현재 시험생산 중이다. 매장량은 5780만 배럴이며 2000만 배럴의 발견잠재자원량(2C)이 존재하고 있다.
쿨찬광구(면적 34㎢)는 원유 발견에 성공한 상태다.석유공사측은 생산계약 전환 후 5년 3개월이 지나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숨베사 인수 성공으로 석유공사가 인근에서 운영 중인 아다 광구와 개발경험, 장비 및 인력을 공유해 비용 절감과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카자흐스탄이 향후 중앙아시아 석유개발 사업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