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 수주가 국내 주식시장의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추격매수를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UAE 원전수주 소식이 국내 주식시장 전체의 상승동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원전수주 수혜 업종으로 거론되는 산업재, 유틸리티는 아직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최근 단기급등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전수주 수혜 업종으로 거론되는 산업재, 유틸리티 업종의 12개월 선행 PER은 각각 9.6X, 12.7X를 나타내고 있어 지난 2001~2006년 산업재, 유틸리티 업종의 평균 PER이 각각 7.3X, 6.4X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또 "특히 이들은 2009년 국내주식시장의 소외 업종으로서 시장 전체의 방향성을 좌우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투자심리보다는 11월 경제지표 발표를 통해 Top-down 여건의 변화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