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7달러 상승한 75.53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국의 연말 소매판매 증가 및 난방유 소비 증가 예상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상승한 78.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1달러 오른 77.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연말 소매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MasterCard의 SpendingPulse 집계에 의하면 11월 1일 부터 12월 24일 까지 미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Barclays Capital사의 Dean Maki 수석경제학자는 지난 24일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급격한 감소 및 소비 지출 증가 등 경기 회복의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난반유 최대 소비지인 미 동북부 지역의 날씨기 크게 추워질 것으로 보여 난방유 소비 증가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