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수년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코리안리 등 손해보험사들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에서 수년 연속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화재는 세계 최대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A.M.Best로부터 지난 2002년부터 8년연속 'A+' 등급을 획득함했으며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 e)'으로 한단계 상향조정됐다.
또한 삼성화재는 최근 세계 최대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S&P(Standard & Poor's)로부터 7년 연속 'A+, Stable' 신용등급을 획득, 금융기관 중 최고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화재의 이번 평가 결과는 ▲이익과 자본력 규모가 높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국내시장내 독보적인 지위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역시 세계적인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 기관인 A.M.Best로부터 신용평가를 받은 결과 3년 연속 'A-'등급과 함께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안정적(Stable)'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장기보험에서 얻은 높은 수익을 통해 회사에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는 11월말 당기순익 1017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동부화재도 지난 11월 A.M.Best로부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한 동부화재는 안정적인 시장 위치, 건전한 언더라이팅과 적정한 자본수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등급과 동일한 A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리안리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4년째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코리안리는 재무구조와 수익구조가 안정된데에 따라 지난 2008년에 이어 'A-'로 유지하고, 향후 등급전망도 이전과 같이 '안정적(Stable)'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험업계는 이러한 해외 신용등급 획득이 보험 영업을 하는데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외에 국내 보험사가 진출해 있는 경우 현지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외 신용등급 획득과 유지는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한 몫을 한다"며 "특히 마케팅 등에 활용돼 회사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