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이 지난 24일 구로구 고척동 50-1번지 일대에 건설하는 아파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우방이 지난 2007년 5월에 분양했으나 이번에 월드건설이 승계공사를 맡아 고척동 월드메르디앙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내년 4월경 재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0층 4개동 총 180세대로 111㎡(33 py)의 단일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사업지는 경인로 강서로 남부순환도로에 인접해 인천 양천구 및 도심접근이 쉽고, 목동 신시가지와 가까워 편의시설 공유도 가능하다.
이번 공사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농협중앙회가 자금관리를 맡는 도급 사업이어서 공사비 회수가 원활해 자금 관리가 수월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월드건설은 김천시 덕곡동 360세대 아파트 도급사업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아파트 도급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이 외에도 4대강 살리기 영산강 제2공구 컨소시엄, 대구 재활 전문병원 등의 공공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초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한화측에 매각하는 등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월드건설 사업개발실 김요안 이사는 "주택 도급 사업과 공공 사업 수주에 더욱 매진해 하루빨리 경영정상화 실현을 통해 주택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 하겠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발판 마련을 강조했다.
분양가는 3.3㎡당 약 1300만원대이며 입주는 2010년 10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없으며 내년 4월에 샘플하우스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