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이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정전식 터치스크린 수요 증가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텍시스템은 설비 증설로 내년 5월 국내 최대규모의 정전식 터치스크린 설비 규모를 갖추게 된다.
디지텍시스템 관계자는 29일 "진행중인 12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통해 현재 10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이 45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설비증설은 삼성전자의 수요 증가를 예상한 회사의 선제적 대응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정전식 터치스크린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올해 45억원에 불과한 관련 매출이 내년에는 72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텍시스템은 지난 10월 26일 120억원 신규 생산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모바일용 정전용량 터치패널의 수요 증가로 생산 능력 증설이 필요하다"며 "넷북용 터치패널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생산시설 구축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주가하락과 관련된 일각의 루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디지텍시스템은 지난 주부터 삼성전자의 터치스크린 수요가 디지텍시스템보다 타사에 집중될 것이라는 소문이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유포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디지텍시스템 관계자는 "전혀 근거없는 소문으로 경쟁업체의 경우 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터치 패널을 해외에서 수입, 모듈 과정을 거쳐 공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터치스크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경쟁업체가 보유하지 못한 터치패널 기술이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면에서 월등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