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가산금리 인하 등으로 신규취급액 가계대출이 5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발표한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가계대출은 연 6.00%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이 하락한 것은 올 7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11월말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22%로 전월대비(3.25%)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5.80%로 전월(5.70%)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는 2.58%로 전월(2.45%p)에 비해 확대됐다.
11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금융채 포함)는 연3.54%로 전월(3.51%)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연 5.87%로 전월(5.88%)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 차는 2.33%포인트로 전월(2.37%p)보다 소폭 축소됐다.
11월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금리(잔액기준)는 연 0.97%로 전월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으며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8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려갔다.
또 정기예금.적금.상호부금 및 주택부금 금리도 모두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6.19%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대출 금리 역시 연 5.36%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올라갔다.
신규취급액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연 5.84%로 전월수준을 유지했으며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는 연 6.00%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으며 주택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보증대출 및 신용대출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강화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하하면서 신규취급액 가계대출도 소폭 하락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