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역에서 구의사거리를 잇는 광나룻길이 푸른 숲길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 광진구청은 오는 30일 어린이회관 정문 앞에서 '광나룻길 실개천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성사업은 광진구가 서울시로부터 시비 22억여원과 특별교부금 8억원 등 총 30억여원을 지원받았다.
'광나룻길 실개천 그린웨이'사업으로 어린이대공원역에서 어린이회관 정문까지 320m, 어린이대공원 남문에서 구의문 주차장까지 210m 등 총 연장 530m 구간에 폭 0.8~3.0m 규모의 실개천이 봄부터 가을까지 항상 흐르게 된다.
이와함께 주변일대에 동화를 주제로 한 휴게광장과 목재격자를 활용해 벽면을 녹화공간으로 꾸미고, 벽면 곳곳에 벽천폭포도 설치한다.
장애인의 보행과 유모차 운행에 불편을 줬던 울통불퉁한 보도를 친환경 특수블럭으로 재포장해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든다. 또 광나룻길에 설치하는 맨홀, 자전거 보관대, 버스승강장 등 공공시설물에 대해 서울시 표준디자인안을 적용해 도심경관 향상과 통일성을 줄 계획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2010년 6월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2차 구간이 완료되면,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1.1km와 광나룻길 1km 등 총 2.1km 구간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그린웨이로 조성될 것”이라며“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 건강보행 테마벨트 등과 연계한 그린 네트워크를 형성, 광나룻길을 광진구의 테마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