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들의 내년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이 두달만에 상승반전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14일부터 21일 중 2774개의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0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업황 전망은 90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업황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BSI업황 전망이 상승 반전된 것은 지난 달 9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이후 두달만이다.
계절조정 업황 전망 BSI 역시 86에서 93으로 전월보다 7포인트 급등했다.
12월 업황BSI는 89로 전월과 동일했고 계절조정 업황 BSI는 89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달 BSI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달들어 다시 제자리를 찾는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보면 높은 수준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12월 매출 BSI는 101에서 102로 내년 1월 매출 전망 BSI는 101에서 106으로 각각 1포인트와 5포인트 올랐다.
재품재고수준 BSI는 12월 실적지수(105)가 전월과 동일했으며 내년 1월 전망지수는 106에서 104로 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SI는 12월 실적지수가 89 2010년 1월 전망지수는 90으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생산설비수준 BSI는 12월 실적지수가 104로 전월과 동일했고 내년 1월 전망지수는 105에서 104로 1포인트 떨어졌다.
설비투자실행 BSI는 12월 실적지수가 98로 전월과 동일했고, 내년 1월 전망지수가 103으로 지난 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19.7%로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6.3%), 환율요인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이 가운데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는 기업들은 전월보다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환율요인을 꼽는 기업들은 전월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 BSI는 89로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고 내년 1월 업황 전망 BSI는 84로 전월과 동일했다.
2010년 기업경기전망으로는 제조업 업황 전망BSI가 올해 실적 BSI(90)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한 104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112)과 수출기업(118)이 중소기업(101)과 내수기업(102)에 비해 내년 업황을 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010년 기업경기전망이란 2236개 업체를 대상으로 12월 기업경기조사시 주요 항목에 대해 2009년 실적 및 2010년 전망을 추가 조사한 수치다.
매출전망 BSI와 채산성 전망 BSI는 각각 129, 106으로 올해보다 31포인트, 14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