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 조선주 ‘사자’, 은행주 ‘팔자’

입력 2009-12-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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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선 전일에 이어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리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29일 오후 4시36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20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는 전일에 이어 원전관련 수혜주(두산중공업, 한전KPS, 한전기술, 비에이치아이)를 대거 팔아치웠다.

또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은행주(우리금융, KB금융, 신한지주, 외환은행, 하나금융지주)를 대거 순매도했다.

반면, 조선주(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를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최운선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인 1720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단기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대형IT나 자동차주 중심으로 슬림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미국의 경제지표나 중국의 수요가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순 있지만 1700선이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선 다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삼성SDI(180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173억원), 한진해운(172억원), 한국전력(120억원), 삼성전기(89억원), NHN(81억원), 효성(60억원), 삼성이미징(5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우리금융(498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KB금융(365억원), 삼성전자(290억원), 한전KPS(227억원), 두산중공업(194억원), 외환은행(191억원), GS건설(152억원), 신한지주(13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네오위즈벅스(17억원)를 순매수했다. 이어 네오위즈게임즈(17억원), 이스트소프트(13억원), 서울반도체(10억원), 참좋은레저(6억원), 멜파스(5억원), 위메이드(5억원), 모두투어(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비에이치아이(109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그리고 태광(33억원), 우리기술(14억원), 메가스터디(13억원), 한국기술투자(12억원), 이오테크닉스(11억원), 상보(11억원), 일진에너지(10억원), 다음(1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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