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는 29일 거제도 본사 사내 민주광장에서 150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람직한 매각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29일 사내 민주광장에서‘바람직한 매각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최창식 위원장은“산업은행이‘매각 발표’와‘매각주간사 선정’의 절차에 당사자인 노동조합의 참여를 배재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졸속매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매각 주간사로 선정된‘씨티글로벌마켓증권’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점과 의혹투성이라고 주장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1980년부터 20여년간 씨티증권에 근무한 경력이 있고, 이런 회사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한 것은 공정성의 문제와 특혜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우조선 노조는 “매각주간사 선정이 대우조선의 군사기밀이나 높은 조선기술을 보호하고 국내 조선 산업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을 산업은행에 수차례 전달했다”면서 “산업은행이 노동조합의 요구를 묵살하고 계속적으로 일방적인 매각을 추진한다면 산업은행의 매각절차에 동의 할 수 없고, 매도자 실사를 포함한 매각절차에 협조 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