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택업체들은 2010년 전국 20만60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형주택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2010년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79개사 중 52개사가 20만6000세대를 신규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올해 계획물량 16만8762세대에 비해 22.5% 증가한 물량이다.
사업유형별로는 단순도급(12만4104세대)이 전년대비 62.8% 증가했으며 재개발․재건축(5만7704세대)은 전년대비 1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올해 보다 33.3%늘어난 15만3359세대가 쏟아질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올해 5만3738가구와 비슷한 수준인 5만3396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물량 비중이 수도권 74.2%, 25%로 내년 분양은 수도권에 집중될 것으로 파악됐다.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는 ▲ 5월에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3884세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3455세대, 평택시 칠원동 3116세대 ▲ 12월에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4구역 재개발 4047세대 등 15개 단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 주택협회 관계자는 "2010년 분양물량이 늘어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설업체들이 연기해 온 사업들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추진하는 측면이 있어 2010년 실제 분양물량은 정부정책과 시장상황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