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2달러 상승한 76.9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난방유 수요 증대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10달러 상승한 78.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2달러 오른 7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북동부 지역 한파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시행된 다우존스 사전조사 결과,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하는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대비 2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로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 하락한(가치상승) 유로당 1.43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엇갈린 경제지표는 경기회복 기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