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17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총 628만5201가구의 시가총액은 1747조710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5년 12월 말 1083조2415억원에 비해 664조4691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서울은 707조7000억원으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의 667조5000억원보다 6%(40조2000억원) 늘었다. 신도시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7조원가량 상승한 14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올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크게 오르며 서울에서만 총 40조원 넘게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신도시 아파트 시가총액은 올해부터 입주가 시작된 판교 아파트 시가총액 5조3000억원가량이 포함됐기 때문에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승과 관련해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매년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지난 5년간 아파트 매매변동률이 수도권 55.3%, 전국 45.25%에 이를 정도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