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새해 4대강사업 중점 추진

2010년 업무보고… SOC 예산 상반기 66% 집행

국토해양부가 내년 4대강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4대강과 연계한 도시 재정비 사업도 착수한다. 또 건설 경기 활성화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국토부 SOC 예산 23조원 중 66%가 조기집행된다.

국토부는 3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 '2010년 합동 업무보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업무계획에 따르면 국토부는 내년 ▲일자리 창출 ▲4대강 기반 신국토창조 ▲서민·중산층 보호 ▲녹색성장 조기 가시화 ▲G20 계기 국격 제고 등 5대 중점과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특히 내년에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중점 업무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보·준설 등 핵심공정을 60%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대강 주변지역에 고품격 주거·관광·레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과 4대강과 연계한 도시 재정비 사업도 본격화된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 중 시범도시를 선정하고 도시물길 복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건설경기 활성화도 국토부의 내년 주요 추진 업무 중 하나다.국토부는 공공부문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강력한 재정조기집행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에 국토부 SOC 예산 23조원 중 66%를 집행하고, 산하 공기업의 예산 47조6000억원 중 61%를 집행하기로 했다.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 기반을 위해서는 보금자리 지구에 민간주택용 택지(전체 주택의 25% 수준)를 공급한다. 또 공공택지 기간이자 조정, 제세 공과금 인정 등 분양가상한제 현실화도 추진한다. 또 내년 보금자리 주택 18만호를 공급하고, 개발제한구역 20㎢ 내 보금자리지구 추가지정을 추진한다.

이 외에 녹색성장과 관련 중장거리 교통은 철도 중심으로 대폭 전환되고 KTX의 운행지역도 확대된다.

권도엽 국토부 제1차관은 "그린 SOC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5대 중점과제에 역량을 집중해 국격을 높이고 견실한 경제회복, 경쟁력 있는 일류국가 실현이 내년 업무의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