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은 미국 유타주에서 오일샌드 유전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자회사 KTIA(Korea Technology Industry America)가 29일(현지시간)부터 오일샌드 원유 생산 대형화 플랜트의 주요 공정 중 투입공정과 1차 분리공정의 설비 설치공사 최종 마무리 단계로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각 공정별 설비 완료와 함께 순차적인 시험 가동에 들어가, 완공 전 마지막 점검 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플랜트의 시운전이 시작된 것은 오일샌드 원유 생산 대형화 플랜트를 이용한 중질유의 생산이 준비 단계를 마치고 본격 생산 준비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기술산업은 지난 2008년 독자기술이 적용된 파일럿 설비를 통해 오일샌드 원유 생산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 기술은 현재 미국 특허 출원 중이다.
한국기술산업은 독자적인 자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일샌드 유전 개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사업 착수 3년, 유전 광구 확보 2년만에 대량 생산 공정 완료 등 사업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현재 한국에서는 한국석유공사가 오일샌드 유전 개발을 위해 캐나다 블랙골드 광구를 확보한 상태이며, 생산은 2012년경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술산업의 이문일 대표는 "대형화 플랜드의 주요 설비 및 연계 공정이 완료되는 대로 생산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최근 미국 중서부 지역 아스팔트원유가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거래가 되고 있으며, 공급부족현상으로 인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기술산업은 2010년 1월 중 오일샌드 원유 제품 생산 공장 대형화를 마치고 일일 최소 1000배럴 규모의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현재 아스팔트 원유제품으로만 약 670억원 규모의 매출을 확보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