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최종 합의

입력 2009-12-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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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제외 자율협약 추진...4시 공동 기자회견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절차를 밝게 된다. 그러나 논란이 됐던 금호석유화학은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다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화와 아시아나항공은 '자율 협약'이 진행된다.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0일 이러한 구조조정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 방안은 이날 오후 열리는 채권단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오후 4시 최종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방안에 따르면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풋백옵션 상환 책임 등으로 자본잠식 위기에 놓인 금호산업과 자체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만 워크아웃을 개시키로 했다.

워크아웃을 통해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지배주주가 박삼구 회장 일가에서 채권단으로 바뀌게 된다. 채권단은 그러나 워크아웃에 들어가도 금호산업 경영권을 최대 5년간 보장해주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그룹 지배구조 유지와 관련이 큰 금호석화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자율협약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는 금호석화와 아시아나항공을 지켜 경영권을 유지하려는 금호아시아나측의 강한 반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협약은 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채권은행과 기업 간 협의회 소집 통보 즉시 채권 행사가 유예되는 등 기업촉진법 내용이 대부분 포함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석화의 유동성에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은행 간 자율 협약으로 충분히 유동성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호석유와 아시아나에 대해서는 내년 초 채권단 회의 등을 통해 구조조정 방안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유동성 악화의 원인이 된 대우건설은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이 인수키로 했다. 대우건설을 매각해도 그룹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관심의 초점이 됐던 그룹 오너일가의 사재출연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는 그룹 오너와 주요 계열사들의 사재출연 등의 안건에 대해서는 연초에 추가로 논의해 최종 합의키로 했다.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오후 4시쯤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들과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측 인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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