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강보합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현재 전일보다 0.62%(10.29p) 오른 1682.77로 거래를 종료해 올 한해 46.95%(558.30p)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이후 금호그룹의 유동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장중 1661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함께 프로그램 매수세가 늘면서 상승 반전한 뒤 기관도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키워 16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2억원, 1692억원씩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은 3576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1305억원, 1733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3038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 나타낸 가운데 은행과 전기전자, 운수창고, 화학, 유통업, 제조업이 1~2%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증권과 기계, 통신업, 금융업, 비금속광물, 건설업이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로 마쳤다. 하이닉스가 4% 이상 뛰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우도 1~2% 상승했다.
우리금융이 4% 이상 급락했고 신한지주와 SK텔레콤, KT, 롯데쇼핑, NHN은 1%대를 전후로 하락했으며 현대중공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유동성 우려가 부각돼 전일 동반 급락했던 금호그룹주가 주력 계열사의 워크아웃 추진 소식에 이날도 급락세를 보였다.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석유도 6% 이상 떨어졌다. 반면 대한통운이 5% 이상 뛰었고 대우건설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더한 4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포함 325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