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9달러 상승한 77.44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국의 석유재고 감소와 한파 등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1달러 상승한 79.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9달러 오른 78.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25일 기준 미 석유재고 조사결과 석유재고가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50만배럴 감소한 3억2600만 배럴, 중간유분(난방유 및 경유)재고는 전주대비 200만배럴 감소한 1억5930만배럴로 집계됐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재고감소는 주간 석유수입량의 감소와 한파에 따른 난방유 소비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 동북부 지역이 한파 지속 전망으로 난방유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 지역은 미 전체 석유수요 중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