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항공주의 장기 상승랠리가 예상되고 있다.
항공업계와 증권계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11월 항공화물이 전년 동기 대비 22.3%가 증가한 데 이어 12월에도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여행 수요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이후 수요가 계속 감소했던 동남아 노선 수요가 12월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행사의 1월 상품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으며 2월 예약실적도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5만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 3월초 2만8000원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가 두배가량 상승한 셈이다.
또 이달 중순에는 연중 최고가인 5만7000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 계열사의 악재가 터지면서 4000원대를 상회하던 주가는 3645원에 올해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나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명백해지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장기 상승 랠리가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푸르덴셜증권 김정은 애널리스트는 “항공사의 내년도 이익규모가 이미 노출됐다고 판단되면서 밸류에이션 상에서도 한차례의 가격 부담이 인식 될 것으로 보이지만 조정상황은 장기 상승랠리에 참여하기 위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