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경인년 새해를 맞아 사자성어를 ‘안불망위’로 정하고 “대형 금융그룹에 대한 감독 검사를 강화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금감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안불망위는 안정을 이루고 있을 때에도 마음을 놓지 않고 스스로 경계함을 의미한다”며 “그 말 그대로 금융사 건전성 감독에 힘을 기울여 금융안정을 통한 금융산업 발전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관기간과의 정보공유 등을 통해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스템리스크에 대한 대응체제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신속한 기획 테마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위기상황에서 취한 비상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고 상시적인 구조조정 체제를 정착시키겠다”며 “외부인사 중심으로 구성된 금융감독평가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인 외부평가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2010년은 금융소비자 보호의 원년으로 삼아 금융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감독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