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눈(雪)에 차사고 급증

입력 2009-12-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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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비해 80% 이상 증가…대중교통 이용해야

최근 계속된 눈에 자동차 사고가 평소보다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손해보험협회는 강설기간 중 손해보험회사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두 차례(12월 16일~21일, 26일~28일)에 걸쳐 눈이 내렸던 9일간 사상자는 5만8837명, 물적사고는 18만938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 동안 1일 평균 사상자는 6537명, 물적사고는 2만1043건으로 평소 발생하는 사고현황과 비교했을 때 1일 기준 강설시 인사사고가 2472명, 물적사고가 8793건 더 많이 발생했다. 즉 눈이 내리는 경우 사상자가 60.8%, 물적사고가 71.8% 증가한 것이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12월 16일~21일 6일간 인적사고는 3만7868명, 물적사고는 12만2645건으로 각각 55.3%, 66.6% 증가했다. 또 12월 26일~28일 3일 동안에도 인적사고 2만969명, 물적사고 6만6742건을 기록했다.

이처럼 강설기간중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손보협회는 갑작스럽게 내리는 눈으로 인해 크고 작은 접촉사고 및 눈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발생한 사고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두 차례 눈이 내린 사고통계를 비교해서 볼 때 주말(12월 26일~28일)에 눈이 집중된 기간의 사고가 평소보다 사상자는 72%, 대물사고는 81.6%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주말에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눈길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정차시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차례 나눠 제동해야 한다"면서 "가능하면 자가용 차량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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