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1일 금융위원회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상당부분 진정되고 있지만 이번 위기의 파괴력을 감안하면 그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두바이 사태처럼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다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 이후 전개될 국제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에도 눈과 귀를 집중하자며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2010년 금융위원회의 추진 핵심과제로서는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또 다시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되새겨 볼 것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경제 신동력으로 발전시키는 것 ▲2010년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 금융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것 ▲미소금융의 성공적인 정착 등을 주문했다.
진 위원장은 "실물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는 금융산업을 선진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및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