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세마리 토끼 모두 잡는다

입력 2009-12-31 16:14 수정 2009-12-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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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 달성 예상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SK C&C(김신배 부회장·사진)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올해 매출 1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은 1300~15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1조2751억원에서 소폭 증가하며 사상 최초로 1조3000억원대 돌파가 유력하다.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1031억원을 기록, 지난해 892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지난 2006년 역대 최대치인 1133억원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통상 IT업계의 실적이 4분기에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하 1300억원에서 많게는 1500억원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도 역대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SK C&C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 11.77%를 기록했다. 이 추세가 4분기까지 그대로 이어질 경우 지난 2006년의 11.07%를 근소하게 앞서게 된다.

11.77%는 IT서비스 업계의 확고한 1위인 삼성SDS도 앞서는 수치다. 삼성SDS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1.72%였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의 통합 법인이 내년 1월 출범하면서 매출을 3조52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SK C&C가 좀 더 내실 있는 경영을 했다는 평이다.

더욱이 통합법인 출범 후 삼성SDS의 영업이익률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네트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8.16%에 그쳤기 때문이다.

SK C&C 관계자는 “올해 IFRS와 차세대시스템 등 금융IT 수주액이 크게 늘어났고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주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SK C&C는 내년 상반기 중앙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 추가적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면서 해외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신배 SK C&C 부회장이 강조하는 글로벌 IT기업의 실현이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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