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실시되는 각종 연예대상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여러부문의 공동수상이 이어진 가운데 시청자들의 불만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연예인 공동수상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불만인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연예인을 위한 시상식 같아 짜증 났다는 의견이 53.8%였고, 우렬을 가리기 힘든 한해라 공동수상도 무방하다는 의견은 24.1%로 나타났다.
작년 연예대상 시상식에 비해 불만 의견(59.5%)은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시청자들은 공동수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64.5%)이 여성(42.9%)보다 불만 의견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30대(71.8%)가 타 연령층에 비해 공동수상에 대해 부정적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20개(58.6%), 40대(4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