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가 41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출과 수입이 동반하락하면서 기록한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다.
1일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수출이 3638억 달러로 2008년보다 13.8% 감소했고, 수입은 3220억 달로로 25.8% 줄어 41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흑자규모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수입금감으로 39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던 것 보다 많은 규모다.
한편 12월 수출은 362억44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7% 증가했다. 수입은 24% 증가한 329억4200만달러로 12월 무역수지는 33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