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연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불이 났으나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다행히 쉬는 날이어서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2일 오전 11시25분께 울산시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의 도장공장 바깥 옥상 냉각탑(쿨링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11시50분께 진화됐다고 밝혔다.
불이나자 울산시 소방본부와 현대차 자체 소방서 소속 소방차량 10여 대가 긴급 출동해 30여 분만인 낮 12시께 모두 진화했다. 2공장에서는 싼타페와 아반떼 HD, 투싼 등을 생산한다.
이날 불로 냉각탑 일부만 탔다. 또 1일부터 3일간 새해 연휴여서 근로자들은 출근하지 않았기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 외부에 설치된 냉각탑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공장 생산라인 피해는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따라서 연휴가 끝나고서 생산라인 가동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일단 이날 불이 누전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액과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