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신종플루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 온 한진그룹은 2010년 신년 화두를 '흑자 실현 및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그룹사업 각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세계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물류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해 한진그룹은 '흑자실현 및 기업체질 강화'라는 목표 아래 기업체질 및 사업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과 신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환율, 금리, 유가 등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그룹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2010년에도 물류부문의 블루오션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항공과 육상운송의 결합을 기반으로 한 중앙아시아 물류거점 구축사업인 나보이 프로젝트 등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외 사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그룹의 물류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그룹의 수익성 및 유동성을 감안해 물류와 연계한 기업인수 및 지분투자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또 주요 외부 변수인 환율, 금리, 유가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 체제를 강화해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부터 현업에 적용된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이에 대한 활용을 강화해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한진그룹은 2010년에도 매출과 생산성을 10% 올리고 비용을 10% 절감하는 ‘10-10-10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수익성 및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을 펼쳐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적자사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및 흑자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핵심 물류 사업에 대해서는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비핵심 분야에 대해서는 과감한 아웃소싱 전략으로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그룹사가 보유중인 비업무용 또는 무수익 자산을 매각해 기업의 유동성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2010년 도입되는 차세대 항공기 A380을 비롯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차세대 명품 좌석 등 신기재를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수송 경쟁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한진해운은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효율적인 항로 및 선대 운영을 통해 수지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한진그룹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는 물론 사회·문화 공헌활동을 전혀 줄이지 않았다"며 "2010년은 경제회복이 본궤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흑자실현은 물론 채권단과 맺은 재무약정도 조기에 이행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