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10대그룹 경영화두] 한화그룹, 신성장동력 발굴· 해외사업 강화

입력 2010-01-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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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금융·서비스 등 3대 사업축으로 포트폴리오 정비 공격경영

지난해 위기대응체제를 주문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10년에 던진 승부수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해외사업 강화 등 공격경영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성장엔진을 본격 가동하는 원년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는 '극기상진(자기 자신을 이기고 항상나아간다)'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김 회장의 말에서 의지를 엿 볼 수 있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조용한 구조조정을 했다. 사업 연관성이 큰 계열사끼리 통합해 제조·금융·서비스 등 3대 사업축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했다.

우선 화학부문에서 제약업체 드림파마를 주력 계열사인 한화석유화학 자회사로 편입시켜 사업연관성이 큰 계열사끼리 시너지를 일으키도록 했다.

금융부문에선 올해 초 한화손해보험과 제일화재가 합병, 출범했다. 또 한화투신운용을 대한생명 자회사로 이동시켰다.

특히 자산 규모 54조원의 대한생명을 올해 상반기 중에 상장시켜, 공모를 통해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부문에서는 한화리조트, 한화개발, 한화63시티 식음·문화사업 등 레저 3사를 통합해 한화호텔&리조트를 출범시켰다.

따라서 "그룹의 해외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불퇴전의 각오로 한해를 시작했다. 필요하다면 일 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글로벌 영토확장의 선봉장에 설 것"이라는 김 회장의 강조처럼 한화그룹은 올해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한 조직개편도 마무리한 상태다. 우선 한화석유화학 사장으로 홍기준 부사장을 승진 발령해 태양광, 2차전지, 나노튜브 등 신사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올해 금융 계열사별 네트워크 통합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대한생명, 한화손해보험, 제일화재, 한화증권, 한화투신운용, 한화기술금융 등 6개사가 통합 브랜드를 통해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홍원기 한화리조트 대표가 이끌 레저 3사 통합법인 한화호텔&리조트는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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