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이날 양재동 사옥에서 시무식을 갖고 "올해에는 540만대의 글로벌 생산과 판매를 통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위기 이후 격변이 예상되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한층 격화될 판매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세계 자동차업체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전 임직원의 합심단결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며 "양적으로는 세계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였으며, 질적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인식이 크게 바뀌는 등 세계 일류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에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그룹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의 강점인 품질 경쟁력을 계속 발전 시키고, 원가 경쟁력도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가는 신흥시장과 계속 변화하는 세계시장에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이들을 적시 적기에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당진 일관 제철소의 성공적인 완공을 계기로 자동차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고품질의 자동차 생산은 물론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올해 우리 앞에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근본적인 재편 시기를 맞아 혹독한 변화와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며 "하지만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떠한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도전한다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의 도약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