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그룹의 물류기업 동국통운, 국제통운, 삼주항운이 지난해 연말 통합을 완료, 1월 부산항 최대 물류기업 ‘인터지스(INTERGIS)’로 재탄생했다.
인터지스를 이끌게 된 정표화 사장은 4일 취임식에서 “3사 통합으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성장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며, “올해 매출 규모 3,500억원을 달성하고, 3자 물류부문에 집중해 향후 국내 5대 물류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인터지스는 동국제강 그룹의 물류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지난 2009년 10월 19일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국통운, 국제통운, 삼주항운의 이사회 결의를 통해 통합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3사는 11월 10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12월 31일 합병 등기, 1월 출범하게 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인터지스(INTERGIS)는 국제적이란 뜻의 International과 물류회사라는 Logistics의 합성어로, 글로벌 일류 물류 기업으로 도약,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한 ‘고객 가치창조 파트너’라는 슬로건으로 향후 지향점을 담고 있다.
인터지스는 3사의 통합으로 물류부문의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켜 글로벌 물류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부산항 전역에 사업장을 확보한 부산 최대 물류기업으로서 활약하게 된다.
동국통운, 국제통운, 삼주항운이 확보한 부산북항 7부두, 감천항, 감만터미널 등 3개 사업장을 근간으로 동국통운이 합병에 앞서 확보한 감천항 배후부지와 2012년 개장 예정인 부산신항 2~3단계 부두 운영 참여 등을 통해 부산항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포항, 인천, 당진 등 동국제강 그룹의 2자 물류 부문을 통해 전국적인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정표화 인터지스 사장은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활용해 하역, 운송, 보관 등 종래의 3개 기능 외에도 3자 물류 등을 확대해 나가고 신성장 사업을 발굴해, 부산 향토기업으로서 국내 물류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인터지스가 부산항의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지스는 올해 ‘뉴 스타트 인터지스(New Start INTERGIS)’를 슬로건으로 매출 3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통합 첫해인 만큼 구성원들의 화합 등 도약을 위한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연내 기업 공개까지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