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근절, 약가정책 개선안 등 정부의 파상적인 공세에 국내 상위권 제약사들이 조직개편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서 관심을 끈다.
특히 제약업계 스스로 올해는 업계의 관행이었던 리베이트 척결에 나선 만큼 영업분야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특징이다.
중견제약사인 중외제약은 4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9본부 4사업부 7실 16부 111팀으로 재편했다. 마케팅총괄본부를 의약사업본부로 변경하고 종병사업부를 BU단위로 편제해 전략 제품군별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본부 내 제제연구소, 개발실, 메디칼실을 본부로 승격했다.
종근당도 같은 날 임원인사를 포함한 조직개편에 나서 영업조직을 병원본부와 의약본부로 분리했다. 김영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각 부서 담당 임원도 모두 교체했다.
삼진제약도 지방 영업을 강화해 영업부서를 추가로 신설했다. 한편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국내 1~3위 제약사들은 시무식만 개최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