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 증시 상쾌한 출발

입력 2010-01-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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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수세 1700선 근접, 코스닥은 2.83% 급등

국내 증시가 새해 첫거래일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바짝 다가섰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2%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530선에 근접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 입어 전 거래일 보다 13.37포인트(0.79%) 상승한 1696.14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14.52포인트(2.83%) 급등한 528.09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뚜렷한 모멘텀 없이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을 만회하며 상승반전한 코스피지수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으며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장 들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늘려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80만원을 넘어 서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만이 270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2000억원, 개인이 4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일부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만이 50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 410억원 순매수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코스피지수가 완만한 상승흐름 이어가며 169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며 "코스닥지수 역시 2%가 넘는 강세 나타내며 520선 중반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또 "IT, 자동차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 지속되면서 상승탄력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며 "여기에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 선물매도 확대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전환 가능성도 남아 있어 공격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코스닥을 중심으로 종목장세 활발히 펼쳐지고 있어 외국인, 기관 수급 동향을 확인하여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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