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전체 임원수를 20% 삭감하고 임금도 20% 줄인다. 또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해 1조3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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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인력 슬림화 추진
금호아시아나는 대폭적인 조직 및 인력 슬림화에 들어갔다. 그룹 컨트롤 타워인 그룹 전략경영본부 조직을 40% 이상 축소하고 계열사별 조직 재정비를 통해 사장단 및 임원수를 대폭 줄이는 등의 인력 감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미 지난해 대우건설 120여명을 포함해 총 370여명이었던 임원수가 대우건설, 금호생명, 금호렌터카 등의 매각에 따라 이미 230여명 정도로 축소됐다.
따라서 이번에 20% 정도의 임원을 추가 감축하면 그룹 전체 임원수는 180여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는 임원 감축과 함께 전 임원 임금을 20% 삭감하기로 했고 생산현장에 필요한 인원을 제외한 그룹의 모든 사무직을 대상으로 1개월 무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 1조3천억 추가 유동성 확보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금호산업·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금호석유화학·아시아나항공 등을 중심으로 보유자산 매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금호산업은 매각 추진중인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와 금호건설 홍콩유한공사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약 4776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제1열병합발전소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과 자사주 매각 등을 통하여 약 2653억원을,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 금호종금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약 1838억원을 마련한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및 베트남 소재 해외법인 지주회사인 금호타이어 홍콩 지분 49% 를 매각해 1500억원 등을 마련한다.금호아시아나는 이밖에도 추가로 가능한 자산매각을 통해 총 1조3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 전사적 경비절감
금호아시아나는 운영경비절감, 복리후생 시행 유예 및 축소, 영업효율성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의 전사적 경비절감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계열사별로 교육비, 출장비, 업무추진 경비 등 일상적인 운영경비를 대폭 줄이는 것을 비롯 경영정상화가 될때까지 기존 시행 중인 복리후생 제도를 유예하거나 축소하는 등 모든 임직원들이 고통분담을 통한 비용절감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