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78.2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경기지표 개선 및 달러화 약세, 겨울철 한파 지속에 따른 미 난방유 재고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5달러 상승한 81.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9달러 상승한 80.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제조업 지표 개선애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되면서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 제조업 지수는 전월(53.6)대비 상승한 55.9를 보이며 지난 2006년 4월 잏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금이 상품시장에 유입된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4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0% 상승한 1.441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및 유럽의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난방유 재고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