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일 공시를 통해 대표이사 정만원 사장이 SK텔레콤 주식 3900주(0.005%)를 장내에서 매수해 총 4000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이사가 직접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선 것은 현재 SK텔레콤 주가가 본질 가치에 비해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와 회사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산업생산성 증대(IPE, 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전략으로 제2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 사장의 대규모 주식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시절에는 SK네트웍스 자사주 2만4070주를 2억여 원에 매입하며 경영 정상화를 꾀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통신산업 전체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밝다”며 “산업생산성증대라는 신규 B2B시장에서 성공을 통해 SK텔레콤 기업가치가 재평가 받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