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흡연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흡연율은 43.1%로 상반기 대비 2.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흡연연령은 21.0세로 0.2세 낮아졌고, 하루 한 개비 이상 규칙적 흡연시작연령은 21.8세로 상반기에 비해 지속 흡연자로 발전하는 기간 차이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최초 흡연연령 및 규칙적 흡연시작연령은 각각 21.2세 22.2세 였다.
또 현재 흡연자의 71.2%가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으며 그 이유로는 ‘건강이 나빠져서’가 64.8%로 가장 많았다.
한편 복지부는 성인 남성흡연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흡연의 폐해를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는 흡연경고그림을 도입하고 PC방, 공원, 병원 등 공중이용시설의 전체 금연구역의 지정 및 지자체의 금연조례 제정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마일드, 라이트 등 담배에 대한 오도문구 사용을 제한하는 등 담배 마케팅 전략(포장, 라벨,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흡연초기 금연 홍보 및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성ㆍ청소년 금연상담전화 핫라인 운영 및 금연보조 KIT 제공사업과 여성이 주로 모이는 문화센터와 백화점 등의 고용 사업장 중심의 금연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흡연율은 높고 소득이 낮은 직업군인 운수업, 숙박업 등을 대상으로 금연약물 등 금연서비스 지원을 실시하고 직장인·청소년 대상 금연지원프로그램 및 민간기관 금연상담 제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