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패스가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한다.
옴니패스는 5일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산업 기반 조성 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 자체 개발한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시범 보급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시스템을 '제주도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국내 모 대기업의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했고 최근에는 북유럽의 유수 에너지 기업과 납품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비컴의 자회사인 옴니패스의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Home Energy Management System:이하 HEMS)은 가정내의 TV, 냉장고, PC 등 다양한 가전기기들의 개별적인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기기별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제까지는 가구 전체의 전기 사용량을 결과적으로 통보 받는 상황이어서 구체적으로 어떤 가전 기기에서 전기가 낭비되고 있는 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옴니패스의 HEMS를 가정내에 설치하면 기기별로 그 사용량의 과다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어 소비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개별 가전 기기를 원격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차단된 전원을 원격으로 자동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낭비되고 있는 전기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가구당 전기 요금의 10-15%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전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되어 최근 정부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도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종 옴니패스 사장은 "옴니패스의 HEMS는 국내 시범 사업을 통해 기술을 검증하여 이를 기반으로 해외 에너지 절감 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