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글로벌 제조업 지수가 호조세를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5일 중국 제조업의 성장 속도가 지난달 사상최고 기록을 보이고 미국도 4년내 최고 성적을 보이면서 세계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의 제조업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JP모건의 세계제조업지수는 4년내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의 데이비드 핸슬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자료는 올해 세계 제조업 부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나오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HSBC 구매관리지수(PMI)는 12월 56.1로 올랐으며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4년 4월 이후 11월 55.7을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미국 제조부문은 12월 5개월 연속 성장을 보이면서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도 전월의 53.6에서 상승한 55.9를 기록해 4년 내 최고치를 보였다.
영국에서는 CIPS시장구매관리 지수가 여전히 침체를 보였지만 지난달 전망치였던 52를 넘으면서 25개월간 최고치인 54.1을 기록했으며 유럽의 16개국도 27개월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이 2008년 5월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도했으며 프랑스와 이태리도 전월대비 반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벤 메이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이 계속되지만 회복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어떤 특별한 드라마틱한 일은 없을 것이란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수가 50 이상이면 제조업 활동이 성장세이며 이하이면 하락세를 나타낸다.
유럽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나 투자 감소와 높은 실업율이 여전해 성장이 얼마나 지속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7개월간 최고를 기록했으며 한국에서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도 3개월만에 처음 반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널리스트들은 때문에 많은 경제권역의 재정정책으로 하여금 중국의 고속 성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갖게 한다고 분석한다.
중국 당국은 올해 대단한 융통성을 보이고 적극재정 정책을 누그러뜨리는 데 크게 나서지 않으면서 시장으로 하여금 긴축정책으로 매우 서서히 갈 것이라는 편견을 갖게 했다.
한국은행은 금요일 통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인도 중앙은행은 29일 회의가 예정돼 있다.
HSBC 프레드린 노이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이번주에는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지만 주택대출 증가와 자산 버블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1분기말 이전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준위는 지금까지 ‘연장된 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어 시장은 2010년 하반기 말에나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 뉴욕의 톨슨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강성 통계가 연준의 입장을 변하게 하고 연준의 바디랭귀지에도 진전을 가져오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