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의 올해 중기정책자금이 기술성을 갖춘 기업들에게 우선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5일 대전 정부청사에서 '2010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영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중기정책자금 운영기조를 '성장 잠재력 확충'으로 전환하고, 녹색ㆍ신성장동력 분야 및 지식서비스산업에 전략배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자금이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에게는 그 수혜가 종전보다 확대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자금조달사정과 경기여건을 살펴보고 추가적인 정책자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증액할 수 있도록 사전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녹색ㆍ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비중이 지난해 4%에서 15%로 확대됐다.또한 지식서비스 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목표제'를 도입, 올해 정책자금의 5%선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용창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업평가등급을 최대 두 단계까지 상향 조정키로 했다.
중기청은 특히 올해부터 정책자금 평가체계를 기존의 재무구조 중심에서 기술사업성 중심으로 개선, 기업평가등급 결정시에 '기술사업성 등급'을 기본등급으로 하고, 재무등급은 등급조정에만 활용해 재무비중의 반영이 최소화 되도록 할 방침이다.
홍 청장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우수기술 보유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신설한 '기술사업평가센터'에서 기술사업성 심층평가를 실시, 기업평가등급을 결정하고 기술사업성 전용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