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일 서울 중국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발표한 '2010년 휘센 에어컨'은 ▲휴먼케어 인버터 ▲휴먼케어 냉방 ▲감성 교감을 추구한 디자인이 주요 특징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특징을 담은 에어컨 신제품을 올해 90여종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친환경 고효율 '휴먼케어 인버터' 기술을 대폭 적용, 사람과 자연에 대한 배려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은 지난해 플래티넘, 럭셔리급(출하가400~500만원대) 모델에만 적용됐지만, 올해는 디럭스아트급(출하가 250~270 만원대) 이상 모델로 확대 적용됐다.
'휴먼케어 인버터' 기술은 실내외 온도에 따라 냉방능력을 자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이를 적용한 제품은 기존의 일반형 에어컨에 비해 냉방속도가 2배 정도 더 빠르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기존 일반형 에어컨 대비 전기료도 최대 72%까지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감성공학 냉방기술을 구현해 '휴먼케어 로봇', '스피드 쿨샤워' 기능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휴먼케어 로봇 기능은 바람의 방향, 세기는 물론 냉방온도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 기능은 ▲냉방 시 시간에 따른 인체의 평균 피부온도 변화를 예측해 '냉방온도'를 자동조절, 사용자의 피부온도를 쾌적함을 느끼는 수준 (33.5~34.5도)으로 유지하는 '인체순응알고리즘' ▲사용자의 위치, 인원수를 감지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자동 조절하는 '인체감지센서'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인체순응알고리즘'이 7년 동안 2000여명을 대상으로 냉방 시 신체 각 부위의 피부온도 변화를 분석해 개발됐다고 부연했다.
국내에서 처음 적용된 '스피드 쿨샤워' 기능은 전면으로 기울여진 상단 토출구를 통해 에어컨 2m 거리 내로 바람을 집중적으로 보내게 된다. 피부온도가 일반냉방 시보다 약 3배 가량 신속하게 쾌적 피부온도 대역(33.5~34.5도)에 도달해 단시간 내에 시원하게 된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또 이번 신제품에는 LG생명과학과 2년여 동안 공동 연구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제균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에어컨 내로 유입되는 바이러스는 '토탈 바이러스 필터(TVF)'에서 제거하고, 에어컨 외부의 바이러스는 '나노 플라즈마 이오나이저(NPI)'에서 방출한 이온 분자가 멸균시켜 '공기정화'도 가능하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200~400만원대 90여종의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2010년 휘센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1월13일부터 3월31일까지 '휘센 에어컨 예약 대축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