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선 순매도로 전환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순매수를 이어갔다.
5일 오후 3시7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05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7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는 자동차주(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를 대거 팔아치웠다. 또한 그동안 매수 기조를 보이던 대형IT주(삼성전자,LG디스플레이,LG전자)들 역시 매도로 전환했다.
반면,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SK에너지를 대거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새내기주인 코디에스를 대거 팔았다. 이 영향으로 코디에스는 상장 첫날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공모가(6000원)보다는 높게 마감했다.
반면 인터파크를 대거 매수했다.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은 “자동차 점유율 하락 우려와 환율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기관들이 대거 자동차관련주를 팔아치웠다”고 전했다.
자동차들의 하락은 무엇보다 단기 상승이 컸던 것이 낙폭이 큰 이유 중 하나라도 덧붙였다.
한편, 기관 투자자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강하게 하고 있어 시장은 방향성을 가늠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금일 1700선을 장중에 돌파하기도 했으나 안착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이번 주 금요일 예정인 금통위에서의 금리 결정 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SK에너지(767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삼성증권(214억원), 효성(195억원), 두산중공업(185억원), 대한항공(174억원), 삼성물산(169억원), STX팬오션(163억원), SKC&C(155억원), KT(14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모비스(611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현대차(495억원), 기아차(464억원), 하이닉스(449억원), LG전자(301억원), 삼성전기(246억원), 삼성SDI(212억원), LG디스플레이(197억원), 삼성전자(19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파크(102억원)를 순매수했다. 이어 디지텍시스템(52억원), 멜파스(40억원), 다음(26억원), 네패스(23억원), 주성엔지니어링(22억원), 덕산하이메탈(21억원), 차바이오앤(17억원), 에스디(1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디에스(115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그리고 서울반도체(68억원), 디오텍(18억원), 피앤텔(18억원), 이니시스(14억원), 이엘케이(12억원), 성우하이텍(11억원), 아이앤씨(1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