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지금은 테마 광풍 시대

입력 2010-01-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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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중소형주 매매시 테마주 내에서 선별"

전일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목전에 두고 저항에 부딪히며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 정부정책 발표와 낙관적인 경제전망 등에 의한 1월 효과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상승 추세는 크게 꺽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기업실적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코스피시장은 1700선대의 저항에 맞물리며 지수의 강한 상승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닥시장이 여전히 테마광풍이 몰아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종목 위주의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어닝시즌에 맞춰 종목별로 세심한 옥석 가리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신중호 연구원은 6일 "정부의 신성장동력 육성방안 등 연초 중소형주들의 수익률 게임을 자극할 이슈들도 많은 상황이다"며 "이와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클라우딩컴퓨터, 3D, 태블릿PC 등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성행하는 분위기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중소형주 매매시 테마주 내에서 선별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테마주들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분별한 동반상승세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종목의 경우 지속적인 주가상승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조만간 차익실현 및 주가변동성 확대국면에 노출될 개연성에 주의를 촉구했다.

신 연구원은 "각 종목별로 사업의 수익성이나 전방산업과의 연관성을 면밀히 점검하는 옥석가리기가 필수적인 시점이다"며 "따라서 중소형주, 특히 테마주 중에서 관련 산업의 업황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되거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을 가려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테마주들 가운데 실적이 뒷받침될만한 종목으로 넥스콘테크, 이수페타시스, 하나마이크론, DMS, LG이노텍, 디지텍시스템, STS반도체, 셀트리온, 유진테크 등을 꼽았다.

한편 코스피시장 역시 환율 불안과 수출주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이를 가중시킬 수 있는 금통위까지 예정되어 있는 점 때문에 시장 대응이 어려울 수 있지만 환율 이슈에 민감해 하기보다 외국인의 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정승재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IT업종(약 2750억원 순매수)을 중심으로 4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며 "IT업종의 경우 제품가격 상승, 글로벌 소비 회복 등을 감안하면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동차업종의 경우 전일 미국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 전망에 약세를 보이긴 했으나 중소형 차종에서의 경쟁력은 여전히 강점으로 남아 있다"며 "큰 그림 상으로 앞서 살펴보았듯이 최근 한 달간 지수 상승에도 PER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고 주변국에 비해 여전히 낮다는 측면에서 외국인의 눈에 우리 증시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추세를 뒤흔들 만한 악재가 없는 만큼 기존 주도주인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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