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설] 최대리의 주식투자로 월급만들기(31)

입력 2010-01-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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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리 후배를 만나다

“분산투자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 좀 더 자세히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겠어.”

“그건 제가 한 사람 소개시켜 드릴게요. 그 사람한테 배우세요.”

“누구?”

“제가 잘 아는 분이 계시거든요. 이번에 손실 입은 분들을 대상으로 주식교육을 하는데 선배님도 거기 가서 배워보세요. 제가 정기적으로 시간 내기도 어렵고 하니 거기 가서 교육받는 것이 훨씬 좋을 거예요. 제가 내일 말해 놓을 테니까 가서 한 번 교육을 받아보세요.”

“그래, 그럼 전화번호 알려줘.”

후배는 최대리에게 연락처와 함께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알려 주었다

그때 최대리에게 집에 있는 아내한테 전화가 왔다. 최대리는 곧 들어가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오늘 시간 내줘서 고마워. 나중에 근사하게 밥 한 번 살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런데 최대리님은 아직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1억이란 돈을 가지고 투자할 생각을 다 하셨어요.”

“돈에 눈이 멀어 정신이 나갔었나 봐. 남들이 다 재테크한다고 하니 가만히 있을 수 있어야지. 지금 월급 가지고는 목돈 마련이 멀어 보이고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에 눈이 뒤집힌 거겠지. 1억이면 매우 큰돈이지. 아버님께서 평생을 일해서 받은 퇴직금이니까. 이 큰 돈을 가지고 주식투자하면서 귀동냥으로 들은 종목으로 매매를 하고 급한 마음에 이 종목 저 종목 기웃거리면서 매매를 한 것이 후회가 돼.”

“그래도 선배님은 양반입니다.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빚을 내서 사는 사람도 많이 있으니까요. 요즘은 미수 대신에 증권사에서 신용으로 돈을 빌려줍니다. 원금의 100% 이상 추가로 돈을 빌려 주니까 좋죠. 무슨 론이다 해서 주식투자 자금의 5배까지 빌려주는 것도 있던데 5배면 2천만원이 1억이죠. 투자금이 1억이라면 5억이고요. 한방에 큰돈을 벌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이죠. 2억을 가지고 2억을 벌려면 100%의 수익이 나야 되지만 이것을 이용하면 20%만 벌어도 2억 아닙니까. 100%를 벌면 10억이고요."

“와! 그런 게 있어.”

“최대리님도 귀가 솔깃하세요. 그렇다면 아직 정신을 못 차리신 거구요. 한방에 잃을 수 있다는 생각도 하셔야죠. 그거 사용했으면 벌써 깡통입니다. 남은 기회조차 없다는 것이죠.”

“하기야. 깡통이 됐으면 나는 지금 어디 길바닥을 헤매고 있었을 거야.”

“하지만 비법이란 게 있잖아. 비법. 자네가 소개시켜 준 곳에서 비법은 안 가르쳐 줘?”

“아주 깡통 차고 싶어서 환장하셨네요. 선배님은 정말 주식투자를 그만두거나 두들겨 맞으면서 교육을 받아야겠네요. 비법 좋아하다가 망한 사람 수두룩한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라니까요. 주식투자에 비법은 없습니다. 상승장에 한 번 돈을 벌었으면 다시는 주식시장에 눈을 돌리지 않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지요.

타짜 알죠. 화투에서도 타짜가 되기 위해서는 손에 굳은살은 물론이거니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화투 하나 배우려고 해도 이렇게 노력을 해야 하는데 자본주의 꽃이라고 불리는 주식시장에서 거저먹을 수 있는 비법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그런 생각이라면 당장 주식투자를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돈도 모조리 날릴 것이 당연하니까요.”

“그걸 가지고 정색을 해. 농담이야. 농담. 나도 이제는 그런 게 없다는 걸 안다고.”

“이제는 정말 그 돈을 잃으면 안 되기 때문에 농담이 진담이 되면 안 됩니다. 주식투자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고수익 고위험 재테크란 말이죠. 이곳에서 돈을 벌려면 이제부터라도 진짜 진지하게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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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계속>

유지윤(필명:아이맥스)은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등을 포함하여 6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토마토, 팍스넷, 머니투데이, 프라임경제 등 주요 증권관련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온라인 증권전문가방송 맥TV에서 투자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로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제공 : 리젠에프앤 (www.maktv.co.kr) ‘대한민국 No.1 온라인 증권전문가 방송’ 맥TV 전화 : 1588-9899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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