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가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약해지면서 급등한 주가와 오버행 물량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멜파스의 주가는 6일 오전 9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700원(1.03%) 오른 6만8700원을 기록중이다.
공모가 대비 급등한 주가는 차익실현 물량 출회 가능성에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멜파스가 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 당시 유통가능주식 비중은 57.8%(297만8645주)였다. 총 발행주식수 중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 지분 28.3% 이외에 벤처금융 지분은 19.6%(100만주)정도였다. 44만주는 바로 출회 가능 물량이었으며 나머지 56만주1571주(10.91%)는 1개월 후 유통가능해, 이달 중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톡옵션 행사로 멜파스 주식 3만1000주가 같은 달 30일 추가 상장됐다. 주당 행사가는 6000원이며, 지난 4일 종가는 6만2200원이다. 행사후 매도에 나선다면 차익은 무려 10배가 넘는다.
멜파스가 지금까지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은 총 43만6000주다. 이중 20만1000주가 상장 후 1년 이내 행사할 수 있어 추가 상장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전망이다.
벤처캐피탈 역시 투자금의 최대 5배가 넘는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튜브다산벤처펀드는 19만주를 주당 1만2053원에 취득했다. 제주튜브벤처투자조합과 튜브마이더스벤처투자조합의 취득단가는 각각 2만2001원이며 2만2713주, 12만7279주를 보유 중이다.
멜파스 지분 총 7.47%(42만1696주)를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스벤처캐피탈 역시 주당 1만4718∼2만3050원에 지분을 사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물량 부담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주가 급등과 함께 어느정도 희석되고 있다. 멜파스 상장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4.73%였던 보유비중은 지난 5일 마감 기준으로 9.29%를 기록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터치폰 칩을 정전용량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시점에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며 "멜파스도 직접적 수혜주이기 때문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공모가 대비 2배 가까이 오른 주가는 회사의 성장성을 감안하더라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다"며 "벤처금융의 특성상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