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의 지존, 기아 카니발이 고성능 R엔진을 얹고 새롭게 등장했다.
기아자동차는 첨단 R 2.2 엔진에 6단 AT를 접목한 카니발 R을 6일부터 시판한다. 파워트레인을 보강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음은 물론 미니밴 가운데 최고연비도 기록했다.
새 엔진은 배기량 대비 높은 출력이 특징.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44.5kg·m로 이전 모델(192마력, 36.5kg.m) 대비 각각 3%와 22%가 향상돼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그럼에도 연비는 22% 향상된 1리터당 12.8km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미니밴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특히 카니발 리무진과 9인승 모델은 엔진 배기량이 이전(2902cc)보다 무려 703cc나 낮아져 배기량에 따라 가산되는 자동차세도 연간 62만9000여원으로 줄었다. 이전보다 약 20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11인승 그랜드 카니발은 승합차로 분류돼 연간 6만5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아울러 카니발 R에 동승석 에어백을 기본으로 마련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미니밴답게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도 전 라인업에 기본으로 준비해 영유아의 탑승 편의성 및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후방디스플레이와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을 한데 모은 멀티 통합 룸미러, 음성인식 블루투스 핸즈프리, 클러스터 이온발생기 등 첨단 편의사양도 새롭게 더했다.
기아차는 카니발R 시판을 기념해 다양한 최첨단 사양을 추가한 '그랜드 카니발 GLX R 스페셜'을 선보인다. 그랜드 카니발 GLX 모델을 기본으로 고객 선호사양인 썬루프, 멀티통합 룸미러, 오토 슬라이딩 도어, 17인치 블랙 럭셔리 휠을 추가한 모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미니밴의 절대강자 카니발이 이번에는 고성능의 R 2.2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뛰어난 성능과 연비로 무장하고, 이와 더불어 한층 고급스러워진 내외관 스타일로 새롭게 탄생됐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카니발R은 명실상부한 미니밴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그랜드 카니발(11인승)이 2196만원~3435만원, 카니발(9인승)이 2545만원~2835만원, 카니발 리무진 2860만원~3430만원이다. 이밖에 LPG 엔진을 얹은 그랜드 카니발 LPI가 2370만원~2685만원, 카니발 LPI가 2500만원~2790만원이다.